호르몬 밸런스 맞추기 어려워…현재 의술로 불가능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지난 3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의 고환이식 주장에 대해 전문가가 견해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에서는 전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치면서 전문의를 인터뷰해 고환이식에 대한 견해를 소개했다.
남현희는 지난달 30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전씨의 거짓말에 속아 임신한 줄 알았으며, 고환을 이식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의철 성형외과 전문의는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아예 거짓말이고, 가능성 제로"라며 "고환을 이식하는 사례도 없을뿐더러 이식을 해도 그게 기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호르몬적으로 굉장히 미묘한 밸런스를 맞춰줘야 되는데 그거는 신의 영역이지 의술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 원 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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