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신청사 건립사업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강북구는 이달 2일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강북구청은 올해로 지어진 지 49년 된 노후 건물이다. 2020년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C등급으로, 건물 노후에 따른 하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유지보수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간도 협소해 7개 부서가 임시청사 및 별도청사로 분리돼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신청사는 현 구청 부지에 건립한다. 청사가 위치한 획지1구역엔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공공청사가, 공공청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획지2구역엔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난달 사업비 3999억 원 중 3279억 원을 자체재원인 청사건립기금으로 적립했다. 향후 주민 편의시설 도입 시 국·시비 보조금도 적극 신청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2020년 7월 신청사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올 6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타당성조사를 완료했고, 이달 2일 제4차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조건부 통과했다.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청사가 건립되면 분산된 부서뿐만 아니라 보건소, 구의회 등 흩어진 행정시설을 통합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수유역 일대 상권이 활기를 띠는 등 전반적인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자연과 공존하는 신청사는 기존 관청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회적 접촉 기회를 제공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신청사 건립, 신강북선 유치 등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굵직한 사업들을 조속히 추진해 구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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