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들에게 버스비와 택시비를 지원한다.
중구는 65세 이상 구민들의 사회활동과 이동 편의를 위해 교통비 월 2만 원을 지원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어르신들이 좁고 가파른 경사지에 많이 거주하고 이곳에는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등 모든 버스와 서울 택시비를 지원한다. 공항버스와 시티투어버스는 제외한다.
교통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어르신들이 이미 사용 중인 시의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올해는 월 2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한 금액만큼만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이보다 인상된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상분은 해마다 월 1만 원 이내로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한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 사용한 금액은 3개월마다 통장으로 입금된다. 이달 안으로 신청하면 1일부터 사용한 교통비를, 그 이후에 신청하면 신청한 날짜부터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0일까지는 75세 이상, 13~20일은 75세 미만, 21~30일은 기간 안에 신청하지 못한 어르신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은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방문해 신청받는다. 경로당이나 복지관에서도 찾아가는 접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통비 지급을 비롯해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상을 꾸려가시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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