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내년 서울시 예산안을 두고 "(심사) 기조는 민생과 미래"라고 밝혔다.
김현기 의장은 1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힘든 시기로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으로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성장판이 막혀있던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미래 투자 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0·29 참사 1주기와 관련해 그동안 제도 정비와 시스템 개선을 해왔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아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지속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 및 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다"며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에 대해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이 궁금해한다"고 짚었다.
9일로 예고된 지하철 파업 선제 대응과 서울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도심 재개발 추진도 당부했다. 또 기후동행카드 추진과 관련해 수도권 지자체 협치와 한강 리버버스의 정교한 정책설계를 요청했다.
아울러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 할증제도 시간 변경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심야 택시난을 지적하며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연말연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정례회는 1일 개회식과 내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와 16일부터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시정질문까지 이어진다.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예정된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로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이날 45조7230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 47조1905억 원보다 1조4675억 원 줄어든 규모로, 예산 감축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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