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출국 금지 조치→오늘(28일) 경찰 소환 조사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팩트|인천=박지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4시 36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이선균은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선균은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이선균은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선균은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취재진은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 '유흥업소 실장에게 어떤 식으로 협박받았는지' 등을 물었고, 그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경찰서에 들어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불러 조사를 시작한다. 경찰은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된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전날 이선균이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여성 실장으로 알려진 A씨의 자택에서 여러 번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은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선균과 빅뱅 멤버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 중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후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
이선균과 관련된 A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으며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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