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시세조종한 혐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3일 청구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B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 분쟁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5%룰)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지난 2월10일부터 28일까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아져 지분 확보에 실패했다. 이후 카카오가 주식을 사들였고 지분 39.9%를 확보했다.
이에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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