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규 브랜드 적극 활용
포스코와 협약 조형물 설치도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공무원 명함부터 기관 건물, 온라인까지 서울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뒤덮고 있다.
특히 한 달여 전 신규 브랜드 발표 이후 먼저 시정 홍보에 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온라인 홍보물, 오프라인 문서 등에 신규 브랜드가 사용되고 있다.
시청 전광판에서 홍보 영상을 볼 수 있으며, 내부 행사 시 이동식 조형물에 활용 중이다. 이달 10일까지 버스 안 모니터 등에 영상을 송출했다.
시 공무원 명함 우측 상단에 새 브랜드 디자인을 새겼다. 청사도 새 브랜드 디자인으로 물들었다. 정문에서부터 출입문과 가림막 등 시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1층 로비에는 즉석사진 포토부스 '서울 네컷'이 등장했다.
기자가 서울네컷을 직접 이용해보니 프레임 4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한글·영어 디자인, 검정·흰색 배경으로 구성했으며 하트·느낌표·스마일 픽토그램도 찍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네컷에는 신규 브랜드 로고가 같이 인화돼 나오는데, 이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홍보하고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조형물도 설치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 곳곳에 자리잡고 있던 기존 '아이 서울 유(I·SEOUL·U)' 조형물 29개를 모두 철거했다.
새 조형물은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ESG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가 기존 조형물을 녹여 새로운 철강제품 원료로 사용하고, 새 조형물 제작에도 참여한다. 새 조형물 갯수는 3개로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7월 중랑물재생센터에 기존 조형물을 모아뒀고, 그 중 스테인리스 제품 21개를 포스코에서 9월 수거해갔다"며 "목재는 재활용할 수 없으니 폐기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아마 내년에 포스코에서 (새로운 조형물을) 제작할 것 같다"며 "조형물 디자인도 별도로 해야 한다. 대상지는 선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가치 찾기' 단어 공모전을 열고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정체성을 도출해냈다. 이후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고 4가지 안에 대한 1·2차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최종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중순 새 도시 브랜드를 발표했다.
도시 이름인 'Seoul'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경험·즐거움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사용했다. 아울러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했다.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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