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지난해보다 낮아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다섯달 연속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4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만5000원) 증가했다.
월급명세서에 찍힌 임금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고물가로 실질임금은 줄었다.
1월부터 7월까지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55만 9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만 3000원(1.5%) 줄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인 가치다.
실질임금은 올해 2월 잠시 반등한 후 다섯달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391만 9000원) 대비 1.1% 올랐다. 실질임금은 356만 4000원으로 1년 전(360만 4000원)보다 1.1% 떨어졌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1954만 2000명) 대비 34만 4000명(1.8%) 증가했다.
입직자는 94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8000명(1.9%) 줄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94만 3000명으로 4만 4000명(4.8%) 증가했다.
고용부는 이날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올해 4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서울이 478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471만 7000원, 경기 415만 9000원, 세종409만 7000원, 충남 402만 8000원, 경북 396만 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 358만 8000원, 강원 355만 5000원), 제주 336만 2000원이었다.
근로시간은 경남이 169.3시간, 울산이 167.7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부산이 160.2시간, 대전이 158.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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