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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필요하다" 43.8%…2007년 이후 최저

  • 사회 | 2023-09-25 21:44

'필요하지 않다' 29.8% 역대 최고…42.6% 대북인식 부정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5일 '2023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동률 기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5일 '2023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밑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신냉전 한반도, 멀어지는 통일'이란 주제 학술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2023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갤럽에 의뢰해 7월 4~27일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식은 1:1 면접조사다. 표본오차 ± 2.8%, 신뢰수준 95%다.

조사 결과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혹은 '약간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43.8%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통일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혹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9.8%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북 인식은 부정인식(적대·경계)이 42.6%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 무력도발 가능성은 지난해 60.9%에서 64.8%로 소폭 상승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4.3%로 지난해 45.5% 대비 8.8%P 상승했다.

한국의 핵무기 보유 찬성 의견은 52.3%로 작년 대비 3.7% 하락했으나 역대 최고치(56.0%)였던 작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근감은 지난해 대비 4%P 떨어진 1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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