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법무부가 미집행 사형수 유영철과 정형구를 최근 서울구치소로 이감했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구교도소에 수감됐던 유 씨와 정 씨를 최근 서울구치소로 이감했다.
유 씨는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정 씨는 엽총으로 신혼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각각 사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서울구치소에는 현재 강호순, 정두영 등 다른 연쇄 살인범 사형수들도 수감돼 있다.
사형수 이감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형 집행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서울구치소는 실질적인 사형 집행 시설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유 씨 등이 기존에 수감돼 있던 대구교도소는 연말에 이전할 계획인데, 사형 집행 시설을 만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무부는 "교정행정상 필요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 장관은 지난달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사형 집행시설을 유지·관리하고 사형 확정자 수형 행태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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