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 국제적 의제로 제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 세계 도시 시장들에게 약자와의 동행 대표 정책인 서울런과 안심소득 성과를 공유했다.
오세훈 시장은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개막식에서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전 세계 도시 시장, 국제기구 관계자, 비즈니스 리더 등이 모여 살기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DDP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살기좋고 지속가능한 도시: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선도하다'로 오 시장은 이날 약자와의 동행 대표 정책인 '서울런'과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안심소득' 의 정책 성과를 30개국 50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에게 공유했다.
오 시장은 "서울런을 통해 단 한 명이라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 예산이 가치있게 사용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심소득은 기초생활보장과 같은 기존 복지제도와 달리 취약계층의 근로의욕 유지 효과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런은 올 한해 총 461명의 참여자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안심소득은 1년간 시범사업 추진 결과 근로의욕 자극, 신청주의 한계 극복 등 기존 복지제도와 차별화된 다양한 효과를 확인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약자동행지수'도 소개했다.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도시단위 시정성과를 평가하는 최초의 시도로 다음달 초 개발 결과가 발표된다.
그는 "서울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은 서울시민의 마음이 모였을 때 더 좋은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양극화 등 우리가 겪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서울-싱가포르 정책 전시 △CES혁신상 수상 등 27개 혁신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도시에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릴 계획이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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