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수시공모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모아타운 세 번째 수시 공모에서 도봉구 방학동, 쌍문1동, 관악구 은천동 2곳, 동작구 상도동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달 22일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모 신청한 6곳 중 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특정 기간에만 신청받았던 모아타운 공모방식을 올해부터 수시 신청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5곳으로 늘었다.
선정된 5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다.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하다.
도봉구 방학동 618 일원은 전체 노후도가 약 70% 달하는 단독·다세대 주택으로 전형적인 노후 저층주거지다. 상습적인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다.
도봉구 쌍문1동 460 일원은 노후도 72%로 세대밀도와 반지하 비율이 높다. 상습적 주차난, 50m 차이의 고저차로 그동안 개발이 제한적이었다.
관악구 은천동 635-540 일원 및 938-5 일원은 각 노후도가 74% 이상으로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국사봉 남측에 위치하고 고저차가 80m 이상 차이나 정비기반시설과 정주환경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동작구 상도동 242 일원은 노후도 65% 이상으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지역이다. 협소한 도로, 상습적인 주차난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다만 도봉구 도봉동 584-2 일원은 이번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았다. 북한산 고도지구, 무수골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일부가 신청지역에 포함돼 신청지역 외 지역의 밀도, 높이 계획 등에서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하반기 중으로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계획을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진다.
지분 쪼개기 등 투기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대상지 선정위원회 심의로 대상지 5곳에 대해 27일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재개발을 희망하는 지역은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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