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귀가스카우트 8개구, 36명 추가 배치
'안심이 총괄센터' 관제기능 강화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얼마 전 아이가 밤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은 날이 있었는데 하필 아이 전화기까지 방전돼 위치추적이 안 돼서 밖에 나가 애타게 찾고 있었어요. 그때 저를 본 안심마을보안관님이 경찰에 신고도 해주고 근처 놀이터 공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찾아주셔서 한 시간도 안 돼 아이를 찾을 수 있었어요."
서울시의 안전한 귀갓길 지원사업 중 하나인 안심마을보안관에게 도움을 받은 시민 사례다.
서울시는 최근 잇따른 무차별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데 따라 관련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다음달부터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관악구 신림동에 안심마을보안관을 추가해 활동 영역을 16개 자치구로 넓힌다.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하고, 성범죄자 거주 여부, 범죄발생율, CCTV 설치구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찰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가 2021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안심마을보안관은 전직 경찰, 무도 유단자 등 인력을 2인 1조로 구성해 심야시간대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사업이다. 현재 자치구 신청 및 주민 추천을 받아 15곳을 운영 중이다.
늦은 밤 으슥한 골목길을 통해 귀가해야 하는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안심귀가스카우트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관악구 등 8개 자치구에 36명을 추가 배치한다. 현재 서비스지역 외 귀가동행인력 추가 배치가 필요한 자치구가 신청해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또 내년부터는 안심이앱을 통한 100%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스카우트 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에서 지원하는 안심장비 중 스마트초인종 영상을 자치구 CCTV 관제를 총괄하는 안심이 총괄센터에서도 확인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만 외부 상황을 볼 수 있지만, 12월부터는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안심이앱은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알기 쉬운 사용법을 적용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계속되고 최근 무차별 범죄까지 발생하며 일상 속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안전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안심이앱을 시민 누구나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hi@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