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서비스·기관연계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카톡과 전화로 24시간 서울시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0일 위기임산부 보호 전담조직인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이 상담과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기임산부는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어려움 등으로 출산 및 양육에 갈등을 겪는 임산부를 말한다. 출생미신고 영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예방한다는 목적이다.
먼저 전화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24시간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상담을 통해 파악한 위기임산부 개개인의 상황에 필요한 공공·민간 서비스를 연계하고 연계 이후엔 일대일 지속 관리로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책임진다.
초기 상담과정은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 혼인 여부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속하게 상담과 보호·지원을 받게 된다.
충분한 대화와 숙려 기간을 거쳐 적절한 시설로 연결한다. 예컨대 출산 후 직접 양육을 희망하는 경우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이나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 연계한다. 시설입소가 어렵거나 자격제한으로 시설 입소가 불가능한 경우 민간에서 운영하는 임시보호쉼터인 위기임산부의 집으로, 직접 양육이 곤란해 입양 및 시설보호를 희망하는 경우 아동의 시설보호나 입양을 담당하는 아동복지센터로 연계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출생 미신고 및 영아유기 문제를 방지하려면 위기임산부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임산부가 홀로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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