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우려" 구속
탈북민들을 지원하고 대안학교를 운영해 '아시아의 쉰들러'라 불리던 목사가 탈북 청소년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탈북 청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천 목사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탈북민들을 지원하고 대안학교를 운영해 '아시아의 쉰들러'라 불리던 목사가 탈북 청소년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제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전날 아동청소년법 위반(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천모 씨를 구속기소했다.
천 씨는 2022년 12월 A국제학교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16세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부터 2023년 5월경까지 기숙사 생활을 하던 탈북민 또는 그 자녀들인 청소년 피해자를 최소 6명을 8회에 걸쳐 추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피고인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21일 천 씨에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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