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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어르신 발굴·관리' 건강동행, 서울 전 자치구 확대

  • 사회 | 2023-09-12 06:00

동네병원서 보건소로 대상자 의뢰…방문관리서비스

서울시가 어르신들의 병원 치료와 보건소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동행 사업을 내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5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관 앞 마당에서 열린 제49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시가 어르신들의 병원 치료와 보건소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동행 사업을 내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5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관 앞 마당에서 열린 제49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어르신들의 병원 치료와 보건소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동행 사업을 내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현재 15개 자치구, 263곳 의료기관이 참여 중인 이 사업을 내년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동네의원의 전문적 치료와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를 연계한 통합 건강관리서비스다.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어르신이 동네의원을 찾으면 의사가 영양관리, 재활치료, 복지상담, 건강생활습관 개선 등이 필요한 어르신을 보건소에 의뢰한다. 보건소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동행팀이 만성질환, 영양상태, 낙상위험, 우울상태 등을 검토해, 두 달 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 서비스는 질환상담 및 교육, 동증치료 및 방문재활, 영양교육, 재택의료서비스 연계, 정신상담 연계, 복지상담 연계 등이다.

그동안 동주민센터에서 세금 체납 등 위기정보로만 발굴했던 취약계층을 동네의원에서도 발굴하면서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물리치료, 인슐린 주사법, 영양보충식 제공 등 체감도 높은 서비스로 시민 만족도도 높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 자치구 확대 뿐만 아니라 방문관리서비스 기간을 연장하고 다약제 약물관리, 구강치료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비슷한 사업을 통합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원스톱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르신 건강동행센터'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보건지소를 이 센터로 전환해 2027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4곳씩, 100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약자와의 동행에 동참한 동네의원과 보건소가 한 팀이 되어 어르신 건강동행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향후 모든 자치구에 어르신 건강동행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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