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이 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검찰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은 8일 "내년 총선이 공정선거가 되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250개 선거구 중 남부지검이 10개 선거구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지검 공안부장과 대검 공안 2·3과장,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을 지낸 김 지검장은 '공안통'으로 평가받는다.
남부지검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권 관련 수사가 편파적이라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김 지검장은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공정하고 우려가 없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증권범죄 중점 검찰청인 만큼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과 협력 의사도 밝혔다. 김 지검장은 "금융사건이나 증권범죄는 정말 어려운 것이다.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부해야겠다"며 "남부지검엔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많이 와있다. 다른 기관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검장은 전임 지검장인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 등 이른바 '3대 펀드' 사건을 포함해 진행 중인 10대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
김 지검장은 "국민 상당수가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는 만큼 시장의 규칙을 파괴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가가 나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장 질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정확·신속하게 법 집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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