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자치경찰과 경찰이 함께 신종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선다.
서울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범죄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신학기 청소년범죄 집중 예방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학교전담경찰관(SPO) 134명이 서울 지역 초·중·고 1407개교 78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경찰·학교·자치구·아동안전지킴이와 연계해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아동안전지킴이는 2인 1조로 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며 아동 안전 활동을 수행하는 치안보조인력이다.
특히 이번 SPO의 범죄예방교육 활동은 자경위와 서울경찰청이 공동 제작한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자료'를 활용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살인예고글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도박 △교사대상 범죄 등 신종 범죄 유형까지 모두 포함해 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학교폭력 검거 건수는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의 피해 발생 비율이 1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글을 게시해 검거된 피의자 중 미성년자 비율이 전체의 37.7%에 달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청소년 마약 발생 건수도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34건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 147건으로 332.4% 증가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청소년 마약과 신종 사이버 범죄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학교 폭력 유형을 반영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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