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등상해) 혐의를 받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범 최모 씨가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서울 관악구 한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최모(30) 씨가 범행 전 성폭행 및 살인, 살인예고 관련 기사를 읽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포렌식한 결과 이같은 열람 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게임이나 웹소설,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방문했다. 범행 도구로 사용된 금속 재질의 둔기 '너클'과 관련된 글도 찾아서 읽었다.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 결과 대부분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미성동 한 산속 공원 등산로에서 양손에 너클을 낀 채 30대 여성 A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이성됐으나 지난 19일 끝내 숨졌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는 A씨의 직접 사인이 '경부압박질식에 따른 저산소성 뇌손상'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은 최종 부검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망경위와 사인을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씨가 4개월 전 미리 너클을 구매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2015년에는 우울증 관련 진료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 자료 등을 확보·분석하는 대로 최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3일 최씨에 대한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연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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