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5일 오전 범행 예고지 중 한 곳인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전술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청 직원 추정 계정으로 서울 도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21일 블라인드에 경찰 소속으로 게시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 다 죽여버릴거임"이라는 글을 수사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만 가입할 수 있어 작성자는 경찰과 관련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를 반드시 확인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은 지난 4일 '특별치안활동' 기간을 선포했다.
경찰은 4일부터 범죄우려가 높은 다중밀집장소 4만7000여 곳을 선정해 특별치안활동을 벌여왔다. 이날까지 보름간 흉기 관련 범죄 227건을 적발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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