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잇따라 '저격글' 게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 기소를 두고 "그러게 착하게 좀 살지"라며 잇따라 저격했다.
정씨는 검찰이 조씨를 기소한 지난 10일 오전 자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꾹이 삼촌(조 전 장관) 그러게 착하게 살지"라면서 "'조만대장경'만 안썼어도 이렇게까지 비웃음 당할 일은 없었잖아"라고 비꼬았다.
정씨는 "내 인생 나락갈때 제일 즐거워했던 조국이니까 이젠 제가 제일 즐거워 해드릴께요"라고 말했다.
또 조 전 장관이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으로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리자 정씨는 한 시간여 뒤 페이스북을 통해 "뭐 큰일 한것도 아니고 자식 대리시험이나 봐주고 가짜 표창장이나 만드는 아저씨를 고문해서 어디에 쓰나. 정말로 쓸모없다"고 받아쳤다.
이어 정씨는 "위조 잡범이 아주 그냥 열사나셨네"라면서 "수갑차고 20살 초반에 끌려 들어올때 이 아저씨가 '파리가 싹싹 빌때 때려잡아야 한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2017년 SNS 게시글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정말로 일말의 연민이나 동정도 사라지게 만드는 퇴장이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오전 허위작성공문서행사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기소 직후 SNS에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서 "굴복 아니면 조리돌림 후 몰살. 민주헌정 아래 이런 공소권 행사가 허용되는 것이었구나"라면서 "국민이 준 검찰권이라는 '칼'을 이렇게 쓴다"고 비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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