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총기 난사를 예고한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가 구속됐다. 5일 오전 범행 예고지 중 한 곳인 서울 강남역 지하철역 내부에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강남역에서 총기 난사를 예고한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가 구속됐다.
1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30대 A씨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이달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내일 오후 2시 강남역 한 화장품 매장에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는 제목으로 18명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을 올렸다.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9일 경기도 군포시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앞서 발생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보고 커뮤니티 이용자 반응이 궁금해 이같은 글을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으로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흉악범죄 예고글을 추적한 결과, 315건을 적발해 115건의 피의자를 특정했다.
총 119명이 검거됐으며 11명이 구속됐다. 11명 중 3명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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