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인명피해 없이 11일 새벽 3시쯤 북한으로 넘어갔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동률 기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태풍 카눈이 인명피해 없이 11일 새벽 북한으로 넘어갔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카눈은 전날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뒤 북상해 이날 오전 3시쯤 휴전선을 넘었다. 약 16시간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카눈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화됐고,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전국의 모든 태풍 특보는 해제됐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었다. 대구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으나, 중대본은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로 분류했다.
다만 이번 태풍으로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에서 1만1705세대 1만5862명이 일시대피했고, 도로 676곳과 둔치주차장 290곳, 하천변 600곳, 해안가 199곳 등이 통제됐다.
현재 항공기 결항은 없으며, 여객선은 24개 항로 28척, 도선 48개 항로 62척이 통제됐다.
철도는 지반약화와 낙석 우려 등으로 영동선과 태백선, 경북선, 경전선, 충북선 5개 노선이 운행중지됐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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