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제추행 등 혐의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혜영 부장검사)는 26일 오 전 대표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한 채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의 지갑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월 오 전 대표를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오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와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오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불구속 송치한 오태양 관련 사건을 과학 수사 등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추가 물적 증거를 확보해 직접 구속했다"고 말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평화주의 신념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병역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다. 지난 2021년에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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