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구속영장 발부, 1명 기각
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가담한 라덕연 일당의 공범들이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각각 출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객관리팀장 김 모씨(VIP 고객 관리), 차장 나 모씨(주식매매 및 투자자 관리), 매매팀장 김 모씨(주식매매 및 법인 계좌 관리), 직원 허 모씨(수익금 정산 관리 담당, 주가 폭락 사태 이후 법인 자금 약 10억원 횡령).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라덕연(43)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직원들이 추가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37) 매매팀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환우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폭락 사태 이후 1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허모(28) 부팀장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망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같은 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모(45) 고객관리팀장, 나모(37) 차장도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이들이 구속기소된 라 대표 일당과 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7305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기소된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2) 씨 등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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