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의심 건수 460건…살피는 중"
"민주노총 총파업 관련 13명 수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을 살펴보는 경찰이 최근 5년간 상영된 460여 편의 영화로 수사대상을 확대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수사 관련 질의에 "2019년부터 올해까지 (상영된) 460여편 정도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배급사를 상대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관객수를 부풀려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작으로 (의심되는) 건수가 460여 건"이라며 "관객수는 대충 정리됐지만, 상세히 발표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2주간 진행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13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 집회 중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한 대상자는 조사 후 16일에 석방했다. 교통방해나 집시법 위반 대상자 12명에게는 출석요구를 완료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해 국민의힘이 고발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발언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의 수임료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건과 연관된 변호사와 사무장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양 위원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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