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취하 안 하면 사생활 더 공개" 협박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사생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협박을 받았다는 황 씨 측 진술을 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사생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소 후 협박을 받았다는 황 씨 측 진술을 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황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사생활 추정 글·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피해 사실과 함께 협박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
황 씨는 지난달 26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협박 혐의 등으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서울경찰청은 사회적 이목이 쏠린 점을 고려해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수사에 나섰다.
황 씨 측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이메일로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글 작성자 신원 특정 작업 차원에서 인스타그램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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