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명의 논평…"시민 교통권·출근권 침해"
서울시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버스 시위에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에서 한 시민이 출근길 버스를 가로막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와 회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버스 시위에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13일 오후 '전장연은 서울시민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경고했다.
전장연은 전날 종로1가 출퇴근길 시위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혜화동 로터리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앞으로도 서울 전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수시로 출퇴근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변인은 "전장연은 이미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수십 차례의 시위와 역사 내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하철 운행의 안전성과 정시성을 침해했다"며 "시는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고발과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본인들만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권, 출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는 이번 불법행위를 형법상 교통방해 행위로 보고 고발할 방침이다. 관계기관도 시위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 손해배상청구와 하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시는 전장연과 각종 현안에 대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수차례 면담을 갖는 등 성의를 갖고 임했다"며 "그럼에도 전장연이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할 경우 행위 건건마다 형사상 고발, 손해배상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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