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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강남 납치·살해 발단' 코인업체 대표 조사

  • 사회 | 2023-07-13 09:36

지난달 입국…경찰, 피의자 신분 여러차례 조사

강남 납치·살인 사건 발단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발행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헌우 기자
강남 납치·살인 사건 발단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발행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남 납치·살인 사건 발단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발행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입국한 퓨리에버 발행업체 유니네트워크 이모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최근까지 여러 차례 조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 퓨리에버 코인을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기 전부터 홍보에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공무원 등에 사전 발행 코인 물량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코인을 받은 전직 행정안전부 공무원 박모 씨 등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유니네트워크 ‘초미세먼지 관리위원회’ 명단에는 전·현직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 2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전자지갑으로 코인이 송금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5월 10일 이 대표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같은 달 30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당시 해외 체류 중이던 이 대표를 놓고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남 납치·살인 사건 주범 이경우는 퓨리에버 코인가 폭락해 손실을 보자 유상원과 황은희 부부와 공모해 40대 여성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코인원에서 단독으로 거래되던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 4월 상장 폐지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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