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여성 1명 실종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중부·전라·경북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마에 따른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경기 여주에서는 70대 노인이 산책 중 실족해 사망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비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내릴 전망이며 예상 강수량은 충청 남부·전북 일부 지역 200㎜, 수도권·강원내륙·산지·충청권·전라권·경기북부내륙 50~120㎜, 경북권 20~80㎜, 강원 동해안·경남권·제주도·울릉도·독도·서해5도 5~60㎜다.
오후 5시 기준 경기도·서해5도·서울·인천·부산에 호우경보가, 경기·강원·충남·전남·전북·경북·경남·인천·광주·대구·울산에 호우주의보가, 경기 평택·충남·대전·세종·충북·경북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광주가 163㎜로 가장 많았고 충남 공주 148㎜, 강원 원주 135㎜, 인천 부평구 127㎜, 서울 중랑구 125㎜, 세종 94.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로 경기 여주에서 70대 노인이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던 중 실족해 사망했다. 부산에서는 여성 1명이 사장구 학창천 주변에서 실종됐다. 경북 상주에서 1세대 1명이 토사붕괴 우려로 마을 경로당으로 사전 대피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비탈면 유실 1곳이 있었다.
강원 원주에서 주택 3곳이 일시침수되고 대구 북구에서 주택 1곳의 담벼락이 붕괴됐다.
도로 24곳, 하천변 60곳, 둔치주차장 57곳, 국립공원 12개 363개 탐방로, 산책로 7곳, 둘레길 1곳 등이 통제됐다.
경부선과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영등포 구간이 오후 3시 56분쯤 집중호우로 운행을 중지했다 오후 4시 12분쯤 재개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행안부는 오후 3시 4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붕괴우려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사전통제와 사전대피를 철저히 시행해 달라"며 "기상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신속히 안내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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