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증·수재,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등 혐의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의 건물 관리 용역업체인 KFDS 황욱정 대표와 KT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KT회사 거래상 지위남용 등 사건과 관련해 KT회사 본사 간부 이모 씨, 홍모 씨, KT회사의 자회사 및 협력업체 임원 김모 씨, KDFS 회사 대표 황욱정 씨 등 4명에 대해 배임증·수재,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 등은 2021년 황 씨에게 KDFS의 건물관리 용역물량 증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KFNS회사 등의 용역물량을 종전 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대폭 감축시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2020~2023년 KDFS의 법인카드 및 공유오피스를 제공받거나 가족의 취업기회를 제공받는 등으로 각각 재산상 이익을 취득(공정거래법 위반, 배임수재)한 혐의도 있다.
황 씨는 2017~2023년 허위 자문료 지급, 자녀들의 직원 허위 등재 등으로 KDFS 자금 수십억 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 등에게는 각각 재산상 이익을 제공(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배임, 배임증재)한 혐의도 적용됐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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