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세종충남본부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장원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정부와 경찰의 '탄압'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건설노조에 국가권력을 총동원해서 탄압했다. 양회동 열사가 희생됐고, 수많은 건설노동자들이 구속된다"며 "경찰은 특진을 내걸고 탄압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도 "경찰을 앞세워 모욕해도 끄떡없을 것이다. 이정도 탄압에 절대 주눅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3시30분께 결의대회를 마치고 경찰청 앞에서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주한일본대사관으로 이동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6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2만5000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이어 8일에는 5만5000명 규모로 오염수투기저지 한일노동자대회를 연다. 13일에는 5만5000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15일에는 3만5000명 규모의 정권퇴진 결의대회도 예고했다.
경찰은 기동대 24개를 임시로 추가 편성해 155개 경찰부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집회 신고 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bastian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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