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세대 규모…주택용지 4860㎡ 확대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가 구릉지형을 살린 도시경관을 갖춘 2000세대 규모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인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오세훈표 재개발 사업으로,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 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이번 대상지는 한양도성·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교통·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다. 급경사, 좁은 길, 가파른 계단으로 비상차량 진입이 어렵고 노후건축물 비율이 90%에 달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기존지형을 활용한 2000세대 내외 구릉지 특화 도심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토지이용 고도화 △이동편의성 확보 및 지역연계 강화 △맞춤형 생활공간 조성 △주변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경관 창출 등 4가지 원칙으로 기획안을 수립했다.
먼저 공공시설을 고도화하고 주택용지 약 4860㎡를 확대한다. 방치된 채석장, 청소차량 차고지 등을 재배치한다. 제2종(7층 이하)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창신역 일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최대 70m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인근 지하철역과의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 창신역~채석장전망대~숭인근린동원을 연결해 그간 단절됐던 지역 연계성을 강화한다.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경사로 등 수직 동선도 마련해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한다.
지형 및 주변 특성을 고려한 영역별 맞춤 생활공간도 조성한다. 단지 안팎으로의 보행 동선과 연계해 데크 하부에 주민공동시설을 만들고, 주변 공원과 연계한 단지 내 산책마당을 조성한다. 창신역 일대는 공공시설 및 연도형 상가를 조성한다.
구릉지를 따라 건축물이 겹겹이 배치되는 중첩경관으로 새로운 도시경관을 형성한다. 창신역 일대(고층), 청룡사 등 문화재·학교 주변(저층), 경사지(중저층) 등 영역별 맞춤형 높이 계획도 수립했다. 지역 전체에서 열린 경관·조망이 확보되도록 채석장 전망대~숭인근린공원~지봉로로 이어지는 2개의 통경축도 조성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이 일대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신속통합기획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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