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정 때 '도주 계획'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친누나와 함께 탈옥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누나는 지난 3일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는 김 전 회장의 모습. /남용희 기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탈옥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51) 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수감 중이던 김 전 회장과 탈옥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검찰 출정 당시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다른 차량을 이용, 도주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의 항소심 공판에서는 교도관 등 교정본부 직원 30명 가량이 배치됐다. 김 전 회장도 보호장비(수갑)를 착용한 상태서 재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탈옥을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던 중에 발각됐다"고 설명했다.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나 도주 48일 만에 경기 화성에서 검거됐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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