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계획 제조업>도소매>사회복지 순
5월 종사자 지난해보다 38만명 증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국내 기업들이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2∼3분기(4∼9월) 채용 계획 인원은 5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만명(13.8%) 감소했다.
채용 계획이 감소한 것은 미충원 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구인 인원 규모가 감소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일자리 자체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채용 계획 인원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3만5999명), 도매·소매업(6만5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6만2000명), 숙박·음식업(5만5000명) 순이었다.
직종별로 보면 경영·행정·사무직이 7만1000명, 운전·운송직이 5만8000명, 영업·판매직이 5만6000명, 음식 서비스직이 5만5000명, 기계 설치·정비·생산직이 3만3000명 등이다.
기업 규모별로 미충원인원을 보면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1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300인 이상은 1만2000명으로 1000명 증가했다.
사업체에서 구인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7.2%로 가장 높았다.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7.8%였다.
기업들은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58.9%) '임금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5.6%) 등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날 '2023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1946만7000명) 대비 38만명 증가했다.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0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58만원)보다는 3.5%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5만6000원(4.1%) 상승한 392만6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6만1000원(3.4%) 하락한 170만3000원을 받았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1~4월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은 366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374만3000원) 대비 2.1% 감소했다.
4월 기준 근로시간은 154.6시간으로 지난달 166시간보다 11시간가량 줄었고, 전년 동월(162.3시간)보다도 7.7시간 감소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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