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조물 침입→업무방해로 혐의 변경
맨몸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72층까지 오른 외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송파소방서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맨몸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72층까지 오른 외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주 영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쯤 맨몸으로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타워 보안팀에서 신고를 접수받은 송파소방서는 소방관 54명과 소방차 11대를 동원해 72층 지점에서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소방에서 A씨를 인계받은 뒤 건조물 침입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6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으며 3일 전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 투숙하고 이틀은 노숙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지난 2019년 7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샤드(The Shard·72층, 310미터) 전망대를 오른 전력이 있다.
경찰은 애초 A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으나 건물 안이 아닌 외벽을 등반했고 보안요원 등 근무자들을 속여 업무를 방해한 점을 고려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현재 출국이 정지돼 국내에 머물고 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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