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규민 원장이 19일 모의 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사진은 지난 3월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는 모습.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공정 수능' 지시가 6월 모의평가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등의 책임을 졌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이 19일 전격 사임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심험(수능)과 6·9월 모의평가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이다.이규민 원장은 모의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수능'을 언급한 지 나흘 만이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다.
이 평가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관장으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안정적인 준비와 시행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56세인 이규민 전 원장은 연세대에서 교육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로 재직한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으로 임용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공정수능'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는 올해 3월에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에서 일부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대입 담당 국장을 경질했다.
jacklondon@tf.cv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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