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지하철역 혼잡도를 측정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3월 20일 오전 서울 4호선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지하철역 혼잡도를 측정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역사·열차 혼잡도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AI 기반 도시철도 혼잡도 수준의 실시간 평가 및 운행지원시스템 개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합실과 승강장 등 역사 곳곳에 설치된 CCTV 정보를 AI가 분석해 실시간으로 혼잡도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용역업체는 혼잡단계별 CCTV 정보를 AI에게 학습시키고, 측정치의 정확도와 신뢰도 확보를 위해 교통카드 이용자료, 전동차 하중 센서, 비콘 등 데이터와 교차검증 등도 실시한다.
측정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면 CCTV 기반 외에 용역업체의 독자적인 기술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역 구조나 역세권에 따라 혼잡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혼잡역사와 열차 혼잡 발생 실태 파악도 실시한다. 주요 역사에서 혼잡이 발생하는 형태, 장소, 시간 등을 현장실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 결과는 현재 제정 중인 국토교통부의 혼잡도 기준을 반영한 혼잡단계별 대책을 수립하는 데 사용한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역사·열차 혼잡이 발생하는 실태를 사례별로 분석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며 "혼잡도 관리의 시스템화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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