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서울시 보조금 의혹' 고발건 혜화서 배당

지하철 시위에 서울시 보조금 사용 의혹
전장연 "보조금 한 푼도 받은 적 없어"

1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전장연의 서울시 보조금 부정 수급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경찰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에서 받은 보조금을 시위에 썼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장연의 보조금 부정수급 고발 사건을 서울 혜화경찰서에 배당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산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별위)는 전장연과 소속 단체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수령한 서울시 보조금 약 1400억 원을 불법으로 사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특별위는 서울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전장연과 소속 단체가 2020년부터 3년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 보조금 71억 원을 포함해 총 476억 원을 수령했고, 그 중 수십억원을 지하철 시위에 중증장애인을 동원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특별위는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사단법인 마을도 각각 439억 원, 400억 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장연은 보조금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SNS를 통해 보조금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경찰은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한 후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bastian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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