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열리고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항버스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항버스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는 211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이용객 상승세는 지난해보다 더욱 가팔랐다. 지난해 총 123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5개월 만에 그 2배 수준이었다.
월별로 5월 어린이날 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아 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승객 증가가 더 두드러졌다. 5월 이용객은 53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5%나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급격한 승객 감소 및 운행 중단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3년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
운행노선 역시 증가했다. 올 6월 기준 서울 지역 운행 공항버스는 43개 인가노선 중 35개인 81.4%가 운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심야 운행 5개 노선은 올해 3월~5월 재개됐으며 올해 안에 인가 노선의 9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건수도 늘었다.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수송을 재개한 이후 14개월 만인 올해 5월에는 누적 이용실적 4만3353건을 기록했다.
시는 시민과 외국인의 편리한 공항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승객 수 모니터링 등 변동 추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개월 만에 이용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말까지 승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신속한 노선 재개 인가를 추진해 편리한 공항버스 이용 환경을 마련하고 관광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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