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입국해 모텔 투숙
건조물 침입 혐의 현행범 체포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영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송파소방서 제공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맨몸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72층까지 오른 외국인 남성이 검거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영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2분쯤 맨몸으로 타워 외벽을 올라 건조물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부상을 입은 곳은 없지만, 탈진 증상이 약간 있어 회복 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7시 49분쯤 타워 보안팀에서 신고를 접수받은 송파소방서는 소방관 54명과 소방차 11대를 동원해 오전 8시53분쯤 72층 지점에서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9시 2분쯤 소방에서 A씨를 인계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6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으며 3일 전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 투숙하고 이틀은 노숙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영국 영사에 통보해 통역을 동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9년 7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샤드(The Shard·72층, 310미터) 전망대를 오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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