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기 위원장 등 3명
건설노조 "서울시 고발장 검토 위해 불가피"
30일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장옥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인에 대한 경찰 조사 일정을 내달 12일로 연기하기로 경찰측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건설노조 총파업 투쟁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장 위원장(오른쪽)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이장원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내달 1일로 예정됐던 장옥기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위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연기됐다.
30일 건설노조는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인에 대한 경찰 조사 일정을 내달 12일로 연기하기로 경찰 측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서울시의 고발때문에 출석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6~17일 진행된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에 대해 건설노조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건설노조를 대리하는 하태승 변호사는 "피의자들이 충분한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서울시의 고발장에 대한 정보공개청구가 필요하다"며 "고발장을 수령하고 검토하기 위해 출석일정 조율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건설노조 1박2일 노숙집회와 관련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장 위원장 등에게 25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건설노조는 법원의 영장심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씨의 노동조합장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bastian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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