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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저 의혹' 천공 서면조사…"방문한 적 없다"

  • 사회 | 2023-05-22 12:15

"유아인, 종류·횟수·공범 고려…구속 필요"

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인 천공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이새롬 기자
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인 천공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인 천공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이 천공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놓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과 4월 각각 김 전 의원과 부 전 대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4월 19일과 27일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천공은 의혹 핵심 인물이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의무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

'관련 없다'는 의견서를 받은 경찰은 계속 출석을 요구했으나 의사가 없다고 보고, 서면조사를 벌여 이달 초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견서 내용과 동일하게 관저 이전과 관련해 공관촌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에는 단순 투약 정도로 생각해 영장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이후 범행 부인 부분이 크고 애초 수사 의뢰 내용보다 종류와 횟수가 늘었으며 공범들도 존재해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발단인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 유니네트워크를 압수수색해 압수물 분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유니네트워크 이모 대표의 정관계 뇌물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일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 9일 판매사 신한은행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박헌우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박헌우 기자

구로경찰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뢰를 받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약품 등을 처방하며 '다이어트 약 성지'로 알려진 한 의원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최근 병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16일 강남 한 고층 빌딩에서 10대 여학생이 극단 선택을 하고 이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생중계한 사건을 놓고 강남경찰서는 당일 동행한 최모(27) 씨를 지난주 자살방조와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해당 여학생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와 관련해 제기된 성 착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동작경찰서는 이른바 '신대방팸' 관련 4명을 입건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이른바 '신림팸'과 관련해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

지난 16·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도심권 집회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5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 용산과 서대문, 남대문경찰서가 수사하고 있으나 서울시 고발장을 받은 남대문경찰서가 병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출석을 요구했고 불응하면 통상 절차에 따를 것"이라며 "바로 체포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으나,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회전 차량 일시 정지 의무화가 지난 1월부터 시행돼 지난 16일까지 보행자 우회전 관련 사고가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행자 사고는 281건이나 올해 224건이다. 서울은 지난해 2건, 올해 3건이다. 다만 확정된 통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우회전 신호가 서울에 있었으나 새 규격에 맞지 않아 철거했다"며 "요건에 맞으면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철거한 장소에 다시 설치할지, 새 장소에 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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