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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도망친 여중생 길거리 폭행한 부모·오빠 입건

  • 사회 | 2023-05-20 17:16

경찰 조사서 "병원 진료 거부해 폭행"

맨발로 도망친 여중생을 길거리에서 폭행한 부모와 친오빠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윤호 기자
맨발로 도망친 여중생을 길거리에서 폭행한 부모와 친오빠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맨발로 도망친 여중생을 길거리에서 폭행한 부모와 친오빠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신체학대 혐의로 40대 A씨 부부와 가정폭력범죄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폭행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피해 여중생 C양을 20분가량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엄마, 아빠가 아이를 무릎 꿇리고 때린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C양이 병원 진료를 거부해 체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양을 가정에서 분리해 학대피해아동쉼터로 옮겼다. 현재 이들에게는 C양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할 수 없는 긴급조치 결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C양을 상대로 이전에도 학대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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