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영장심사 진행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는 남 씨와 방송인 서민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9시53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남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언제부터 투약했냐' 등 이어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3분 뒤에는 서 씨가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그의 법률대리인은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밝힐 의견들 성실히 밝히고 그 결과에 따르도록 하겠다. 성실히 심사에 임하고 올 테니 결과 한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남 씨와 서 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서 씨는 지난해 8월 본인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회사 캐비넷에 주사기 있어요" 등 글을 올렸다. 이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 씨를 놓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고,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남 씨와 서 씨, 마약을 공급한 제3자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남 씨와 서 씨를 입건해 수사를 벌인 뒤 지난 17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 씨는 지난 2014년 아이돌그룹 위너로 데뷔했다가 2년 만에 탈퇴해 현재 밴드 사우스클럽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서 씨는 2020년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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