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창업생태계를 일구는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2000개를 돌파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치구와 함께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지난해까지 39개 대학이 참여해 1963개, 8037명의 창업기업을 발굴했고, 올해도 28개 캠퍼스타운에서 청년 초기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대학별 창업경진대회로 선발한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창업지원금 지원, 투자유치 역량 강화, 창업기업 애로사항 컨설팅,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스타트업 투자 위축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한 해 동안 입주기업 연 매출액과 연 투자유치액이 각각 1000억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10여 개 대학에서 19곳의 창업지원 공간을 새로 조성해 총 117개 대학별 창업지원시설을 운영한다.
기초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에 캠퍼스타운 입주경진대회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입주경진대회에는 18팀 선발에 70팀이 지원해 3.9대 1, 동국대 캠퍼스타운은 12팀 선발에 56팀이 지원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부터 최대 4년간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대, 한양대, 이화여대, 광운대 캠퍼스타운에서는 각 대학의 강점 분야 특화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화여대는 바이오 헬스케어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자 대상 홍보 및 시장조사 등을 지원한다. 한양대는 열린 혁신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중앙대는 대학 내 연구실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한 교원 및 학생 창업에 강점이 있다. 광운대는 로봇과 프롭테크(첨단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등 첨단 분야 기술 창업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캠퍼스타운 출신 유니콘 기업 출현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창업도시를 목표로 하는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캠퍼스타운이 밑거름 역할을 하도록 대학·자치구와 함께 청년 창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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