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는 26일과 27일 노들섬에서 '두드려라! 나를 표현하라!'는 슬로건으로 '2023 서울드럼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드럼뿐 아니라 다양한 타악장르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 타악, 브라질 바투카다, 클래식 타악 앙상블, 퍼커션 등 국적과 장르를 허무는 공연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첫날에는 드럼경연대회 '더 드러머(THE DRUMMER)' 시상식이 진행된다. 신진 드러머의 성장 등용문으로 유명한 이 대회에는 올해 207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13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된 본선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팀씩 총 15팀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어 국내외 타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2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해외 라인업은 일본 재즈 퓨전 밴드 카시오페아의 멤버 아키라 짐보, 현대 드럼의 아버지 조조 메이어, 해비메탈 드러머 아킬레스 프리스터, Fever333과 Night Verses의 멤버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아릭 임프로타 등이 참여한다.
국내 라인업은 천재 재즈 드러머 이상민, 한국전통음악과 재즈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수진과 정초롱의 공연이 준비돼있다. 특히 라이징 스타 무대에는 작년 드럼경연대회 프로부문 수상자인 이예승, 강성실, 이종원이 설 예정이다.
27일에는 장애인 국악연주자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사물놀이 땀띠, 풍물 소리꾼 장호정이 우리 전통 타악이 가진 흥과 멋을 풀어낸다.
서양 클래식 타악기들이 조화를 이룬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과 몸을 악기로 삼는 바디퍼커션, 폐품 등 실생활 사물을 두드려 소리 내는 스트릿퍼커션의 공연도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메인공연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축제 양일간 메인 공연 시작 전 소규모 버스킹이 열리며 시민들이 직접 타악기를 연주해볼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타악은 인종과 국적의 구별 없이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언뜻 보기엔 단순하지만 정서를 치유하고 활력을 부여하는 큰 힘을 지녔다"며 "5월의 노들섬에서 시민 모두가 함께 두드리며 즐기는 타악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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