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세종로·종묘·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주차난 완화와 시민 편의를 위해 도심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가격을 인하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동대문·세종로·종묘·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요금을 30%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평화·광장·동대문시장 등 도심 주요 상업 및 업무 지역에 자리해 있고, 많은 구획 면수와 편의시설을 보유한 곳이다. 인근 직장인과 DDP패션몰 등 다수 상인들이 영업하는 지역의 공영주차장임에도 월정기권 요금이 민영주차장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높아 이용률이 저조했다.
시는 앞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반포천 복개주차장 주차요금을 시범적으로 인하해 효과를 봤다. 지난해 12월 월정기권 요금을 50% 낮추자 월정기권 이용자가 116% 증가했고, 주차장 이용률도 12%에서 24%로 올랐다. 월정기권 수입도 26% 증가했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동대문 공영주차장은 월정기권 요금은 전일 기준 22만5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세종로와 훈련원공원은 25만200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종묘는 25만 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하향된다.
향후 이용률 등 효과분석을 통해 하반기까지 이용률이 낮은 다른 주차장을 추가 선정해 월정기권 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버스 공영주차장 2곳의 요금도 인하한다. 적선노외, 남산예장 공영주차장이 대상이며, 2시간 이내 주차 시 50%를 할인하고 2시간을 초과하면 정상요금을 적용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인하를 시작으로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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