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서 공공미술작가들과 간담회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미술 작가들을 만나 "공공미술은 생명수"라며 작가들이 활약할 기회를 더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8일 오후 4시 서울숲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작가와 미래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 나누는 '작가와의 숲속 대화'를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과 조남호 작가, 키지그룹 박미아·이지홍 작가, 권대훈 공공미술위원장을 비롯해 국민대·홍익대·상명대·중앙대·한양대 등 5개 대학 8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공공미술은 생명수"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서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또 "아침에 지하철을 탔는데 기다리는 분이나 타고 계신 분이나 눈이 전부 휴대전화에 가있었다"며 "어떻게 하면 휴대전화를 안 보고 하늘을 보게 만들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아울러 "(공공미술은) 미학적인 완성도는 기본이고 여유와 재미가 느껴진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그런 여유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된 서울소재 다섯 학교 학생대표들이 참여작가들과 공공미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대 학생대표는 "공공미술은 작가의 조형적인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서 다른 요소를 고려하는 장르라 어려움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프로젝트) 지원 계기가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했다.
이지홍 작가는 "서울숲에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겠다는 기초적 기본적 욕망에서 시작했다"며 "협의점이 많았지만 그 과정을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안전에 있어서는 고집을 꺾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해서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는 만큼 그 이상으로 한 사람이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한양대 학생대표는 사용자와 작품이 관계맺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물었다.
조남호 작가는 "공통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공부하는 일이기도 하고 경험을 통해 배우기도 한다"며 "공공미술에서 중요한 것은 정말 최고의 시설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민들이 나가서 만나는 공원·공공시설·공공미술이 최고의 시설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경험하게 된다"며 "비용을 아끼지 말고 최고의 시설을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시민·도시·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숲의 장소적 특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공공미술 작품 공모를 추진해 총 3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는 도시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서울은 미술관' 사업 중 하나로, 친환경 예술명소로 조성한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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