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경찰, '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27일 2차 피의자 조사

  • 사회 | 2023-04-20 17:10

지난 19일 4시간 1차 조사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사이버수사과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사이버수사과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오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오는 27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부 전 대변인의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인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부 전 대변인을 불러 4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1차 조사 과정에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의혹을 보도한 매체 2곳과 관계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차 조사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고발 내용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3일 본인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4월1일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게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2곳 기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차량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해 3월 한 달간 CCTV 영상 가운데 복원된 4TB 분량 자료를 분석했으나 천공 관련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일부 날짜 특정 시간대는 CCTV 영상이 없으며, 파일이 하드디스크에 덧씌워져 확인할 수 없는 영상도 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른바 '천공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1월4일 김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